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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리뷰 2.]

고구마맛탕 - 고구마 헤이러의 요리조리 이야기.


요즘 부쩍 요리에 취미를 붙인 나머지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보았다.

쌓여있던 선물받은 고구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했다.

사실 나는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특히 삶거나 구운고구마는 정말 몇년에 하나 먹을까 말까이다.

맛있는 요리의 주재료라고 생각해본적은 더더욱이 없다.

튀김요리는 좋아하기에, 분식집에 파는 고구마 튀김을 할까 하다가

맛탕에 도전을 해보았다.

첫번째,

넉넉하게 기름(식용유)을 두르고 작게자른 고구마 투하.

색깔을 봐가면서 계속 주걱으로 저어주며 익혀준다.

* 기름을 가득넣고 튀기는 방식을 취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취향껏 ~

바삭한 맛이 좋다면 처음부터 튀겨도 괜찮겠지만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취향껏 색깔을 내며 익혀준다.

바삭한게 좋으면 조금 더 짙은 브라운색이 나도록 익혀주면 된다.

나는 이정도가 적당한것 같아 이정도에서 멈추었다.


두번째,

이것또한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하면 된다.

보통 기름에 구운 고구마를 다른곳에 두고

프라이팬에 시럽(설탕, 물엿/올리고당)을 팔팔 끓인 뒤 앞서 만들어놓은

고구마를 같이 넣어 졸이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귀찮기도 하고, 팬 하나에 요리하는편이 더 좋아서

익혀놓은 고구마위에 설탕2큰술, 올리고당1큰술을 적당량 넣고 졸였다.

(물을 넣지 않았지만 딱딱해지지 않아 괜찮았다.)

조금 묽은 듯 보여 망했다고 좌절한 찰나,

 침착하게 졸이고 또 졸이니 괜찮아졌다.

세번째,

마지막으로 둥근 볼에 넉넉하게 담아준다 !

내가 원했던 양상(바삭한맛탕)은 아니었지만 꽤 괜찮았다.

속의 고구마는 촉촉했고 겉은 딸기사탕꼬치처럼 사캉사캉거리는 느낌~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적당한 단맛이라 괜찮았던 ~

맛탕의 완성은 바로 '검은깨' (흑임자)!!!!

보기좋게 마구 흐드려 뿌리니 아주 괜찮은 비주얼 !!!

 


[시식평]

생애 첫 고구마맛탕임에도 맛은 평범 그 이상.

고구마 싫어하는 1인도 앉은자리에서 반접시나 먹게되었다는 !!

묵혀놓은 고구마를 처리해야하거나

구운고구마로 지겨울때 자주 해먹어도 괜찮을듯 !

흰우유와 같이 먹으면 완전 핵 꿀맛 :)

생각했던것보다 정말 어렵지 않으니 간단히 도전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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