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여행] ⑫ 삿포로 구석구석 탐방하기 _ 니조시장
[2017. 홋카이도 삿포로 3박4일 여행기]
⑫ 삿포로 구석구석 탐방하기 _ 니조시장
삿포로역에서 일본친구를 만나는 일정이 있었던 터라, 삿포로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삿포로는 버스로 이동하기 조금은 불편한 것 같다. 예를들어 스스키노역 외곽에서 삿포로역까지 이동하고자 했을때, 근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10분 버스2-3코스 5분, 다시 정류장에서 삿포로역까지 도보5분 > 총 20분소요 또는 도보로 20분 소요되는 방법을 택하는 방법이 있었다. 굳이 15분이나 20분이나 걷는것은 매 한가지인 듯 하여 구경을 할겸, 2일차 아침에는 걸어서 삿포로역까지 이동했다. 약속시간이 11시까지라 조금 여유로웠기에 이곳저곳 걸으면서 유명한 관광지를 볼 수 있어 참 좋았던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숙소예약시에 도보 3-4분 거리에 니조시장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만 있었다. 삿포로역으로 가는길에, 조금이나마 가는길을 단축하려고 골목으로 접어들었는데 떡하니 보이는 '니조시장' !! 우리 일정에 없었던 니조시장을 짧은순간이나마 운좋게 구경할 수 있었다.
시장쪽으로 접어들자 마자 유명했던 니조식품도 보였다. 여행전에는 삿포로의 명물이라는 '털게'를 먹어볼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평이 너무나 좋지 않았기에 다른 맛집들을 선택했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니조식품을 포함해 여타 식당이 조용한 편이었다. 여러가게들의 건조해산물들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가게들마다 털게를 보기좋게 진열해두었다. 다들 조용히 판매하고 계시는 중에, 구경하는 나에게 한분이 다가와서는 1마리에 4000엔인것을 2마리에 7000엔에 할인해 판매하겠다라고 말해서.. 정말 먹고가고픈 마음이 들었지만 ㅠㅠ 악평때문인지 털게는 정말 땡기지 않는것~ ㅋㅋ 아쉽지만 발걸음을 뒤로했다.
이 모습을 보고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땐 왜 몰랐을까? 나는 이번여행에서 가장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유바리멜론'이었다. 달콤하고 과즙가득한 멜론과육에 대한 기대가 굉장했었기에 삿포로 여행에선 꼭 기회가 닿을때마다 많이 먹어야지 생각했었었다. 특히나, 팜도미타에선 멜론판매매장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그곳에서 많이 구입해 먹어야겠다고 여행전부터 의지를 불태웠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 ㅜㅜㅜ ) 이렇게나마 유바리멜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줄알았다면 무리해서라도 한통을 구입했어야 했다.. 정말 ㅠㅠ (**다음에 기회가 닿아 한번 더 삿포로를 가게된다면, 추천하는 생옥수수도 꼭 먹어봐야지..!)
니조시장의 가장 핫한 맛집인 '오히소'도 시장 초입에서 발견했다. 내가 회나, 생선을 좋아했다면 고민1도 않고 바로 입장했겠지만 우리모두 날것을 못먹는 공통점이 있어 ~ 가게만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생선구이라도 맛보고 올걸그랬나? 지금에서야 후회가 ㅜㅠㅜ) 이른시간이었는데 웨이팅 줄이 있어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
짧았지만 볼거리가득했던 니조시장 구경을 마치고 삿포로역으로 이동했다.